신규라면.. 배민을 사용할 생각이면 깃발을 꽂아야 합니다. 아직 배민 시장은 작지 않습니다(배민이랑 배민1은 다릅니다. 요기요, 쿠팡 이츠, 배민, 배민1 다 다르게 생각하면 됩니다). 기존의 고객들에게 내 가게를 소개하고 단골로 만들려면 깃발을 꽂는 수밖에 없습니다. 그래서 기타 주문을 높여서 순수익을 높여가야 합니다.

그러면 몇 개나, 얼마 동안 꽂아야 하는 걸까요? 기존에 꽂고 있는 사람은 깃발을 뽑아야 하는 걸까?

깃발을 뽑아야 하나? 가지고 있어야 하나..?
(사진 출처: Newsis)

사실 깃발에 대한 여러 가지 제안들이 있는데.. 결국엔 답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.

그런데 답은 있습니다. 그렇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할 수는 있는데, 많이 귀찮아집니다. 왜냐면 배민 통계에서는 깃발에 대한 효율을 보는 것이 조금 귀찮습니다.

방법은 배민 셀프서비스에서 통계 -> 광고 통계 탭으로 들어갑니다. 그리고 전체 가게 전체 광고를 눌러서 가게 배민 선택, 그리고 밑에 광고 선택에서 깃발 하나하나를 눌러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.

그런데 문제는 최대치를 한 달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많은 가게 주인들이 한 달 치 효율만 보고 급하게 깃발 이동을 시킵니다. 여기서 인내가 필요합니다. 한 달이 아니라 최소 6개월 정도의 통계가 필요합니다. 물론 너무 안 나오면 바로 옮길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. 그런데 효율은 한 달로는 정확히 알기 어렵습다.

그건 마치 잘 모르는 곳에 낚시하러 가는 것과 비슷합니다. 낮에 한번 가서 해봤는데.. 안된다고 거긴 낚시가 잘 안되는 곳일까요? 확답할 수 없습니다. 전문 낚시꾼들은 밤에 올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계절에 올 수도 있습니다.

그리고 명심해야 할 것은 손님들은 여러 번 눈에 노출된 후에야 주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일반적으로 익숙한 걸 좋아하기 때문입니다. 홀 매장도 마찬가지입니다. 신규 오픈한 가게를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… 여러 번 지나다니다가 한 번 들어가서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귀찮지만 적어도 3개월 이상은 모아서 통계를 내보겠습니다. 필자는 경험상 6개월을 추천합니다. 3개월, 4개월이 지나서 갑자기 매출이 오르는 깃발을 여러 번 봤습니다.

그렇게 몇 개월의 평균을 보고 개당 울트라콜 깃발의 효율을 분석해야 할 것입니다. 컨설팅매니아에 문의하면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깃발을 분석해 줍니다. 현재 사장님들이 아주 만족해하시고 있습니다.

분석 방법을 보시겠습니다.

울트라콜 깃발 하나하나의 효율을 볼 수 있다.

새로 관리를 맡게 된 가게의 이번 달 자료를 뽑아보았습니다. 이 가게는 울트라콜이 17개에서 8월 즈음에 2개를 뽑아 현재 15개를 운영 중이십니다. 뽑은 깃발에 밑줄이 쳐 있습니다.

가운데 빨간 밑줄이 쳐진 깃발은 새로 꼽은 건 아닌데 5월에 옮기셨는지 23,200원입니다. 성격 급하신 사장님은 바로 뽑으셨을 것입니다. 그런데 효율이 6월에 161,900원, 7월에 269,700원입니다. 근데 8월에 뽑으셨습니다.. 조금만 더 지켜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..

물론 몇 년 전에 비해 깃발 효율이 안 나오긴 하지만, 그래도 저 정도면 단골손님 확보하고 기타 매출을 올리는 데 꽤 괜찮은 효율입니다. 그런데 뽑아 버리신 것이죠. 물론 손님들이 가까운 다른 깃발로 갔을 수도 있고, 다른 업체에 뺏겼을 수도 있고.. 알 수는 없습니다. 그렇지만 아까운 건 사실입니다.

제일 밑의 빨간색은 매출이 좀 적습니다. 그런데 보면 5월에 옮긴 거라 속단하긴 어렵습니다.

아래 도표를 보시겠습니다.

크게 손해 보는 깃발이 몇 개월 동안 꽂혀 있다..

위에 파란색 보이시나요?  월평균 6만 원 정도의 매출이라 진작에 뽑았어야 하는데 한참 동안 꽂혀 있는 깃발입니다. 저걸 진작에 뽑아서 효율이 높은 쪽으로 옮겼다면… 과연 몇 개월 동안 매출이 얼마나 올랐을까요? 단골 고객도 몇 개월간 얼마나 늘었을까요? 안타까운 현실입니다.

밑의 파란색도 유의해서 봐야 합니다. 효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요. 높았는데 왜 낮아질까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. 낮아지는 게 낫습니다. 왜냐면 단골손님들은 재주문이나 찜으로 들어와서 수수료 없이 주문하기 때문입니다. 오히려 잘 된 것입니다. 울트라콜은 이렇게 잘 꽂아서 단골을 확보하고 또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단골 확보하고 이렇게 해야 합니다.

가끔 3배 안 나오면 뽑으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.. 필자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. 만약 깃발 하나가 20만 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면.. 신규 고객을 봐야 합니다. 신규 고객이 단골로 변화되고 있다면 깃발의 효율이 아직 좋은 것입니다. 무조건 기타 주문을 늘려가야 합니다.

이것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다루겠습니다.